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한국의 첫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순간을 직관했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파레스 파르자니(튀니지)를 15-11로 꺾고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금메달 결정 뒤 원우영 코치에게 달려가 안겼고 기쁨을 드러내며 태극기를 펼쳐 들었다.
이날 그랑팔레 관중석에선 2012년 런던 이후 12년 만에 런던 올림픽 참관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포착됐다.
온라인상에선 "이재용 회장이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오상욱 금메달을 직관했다"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앞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그룹 오너 일가는 26일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비를 쓴 채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삼성은 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맺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로 선수 1만7000여명에게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했다. 또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올림픽은 기업인에게도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협력 확대 기회를 모색하는 좋은 기회이다. 전 세계의 많은 글로벌 기업 CEO들이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네트워킹하기 위해 집결하기 위해 올림픽 무대로 모인다.
이 회장도 선수단 응원은 물론, 파리 올림픽 기간 피터 베닝크 전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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