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필리버스터 중 "이재명에 줄 서서 배지 달았잖느냐"

입력 2024-07-29 08:58   수정 2024-07-29 08:59


29일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 개정안 상정 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나선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이재명 전 대표에 줄 서서 공천받고 이번에 배지 단 거 아니겠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오전 8시 32분 무제한 토론자로 나선 김 의원은 "저는 윤석열 정부,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 대해 비판한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 중에서는 이 전 대표에 대해 비판하는 의원들이 있냐"며 "이 전 대표에 줄 서서 공천받고 이번에 배지 단 거 아니겠냐"고 했다.

김 의원은 "저는 경선 통과해서 올라왔다. 제가 생각하는 보수정당, 보수주의, 국가에 대해 생각하고 때론 비판도 해왔다. 저는 그게 다양성이 존중받는 자유민주주의의 한 방법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는 최근 행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겨냥하는 데 대해선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의혹이 잘못된 거라면 이 전 대표의 법인카드 의혹 역시 잘못된 것"이라며 "김혜경 여사에 대핸 법인카드 의혹도 검찰에서 구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왜 여기에 대해선 아무 말 안 하는 거냐. 이 전 대표의 카드는 무법 카드냐"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지난 28일 새벽 '방송 4법' 중 세 번째 법안인 방송문화진흥회법(방문진법) 상정 직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약 31시간 만에 강제 종결하고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재석 187명 전원 찬성으로 처리됐다.

야당은 방송 4법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은 EBS법도 같은 절차로 통과시킬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 역시 EBS법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고 있다. 방송 4법 개정안은 KBS, MBC, EBS의 이사 숫자를 대폭 늘리고 이사 추천권을 언론·방송 학회와 관련 직능단체에 부여하는 내용이 골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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