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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특별한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광주광역시 동구에 자리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원하고 탁 트인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하는 독서 휴가(북캉스)를 즐길 수 있고,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곳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해가 지면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는 하늘마당에서 여름밤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와 함께 더위를 식히는 법을 소개한다.
ACC 관계자는 “마치 고급 호텔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라고 소개했다.
도서관은 2900㎡ 규모로, 서가에는 아시아 국가 및 권역별 예술과 역사, 도시문화 등을 주제로 한 전문 도서가 구비됐다. 문화예술 관련 인문 교양 도서도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도서관에서 문화교육실과 빛의 숲 아카이브실로 내려가는 계단(북 라운지 선큰계단)은 독서와 휴식, 강연 등이 가능한 장소다. 대나무 정원으로 향하는 휴식 공간은 카페를 연상케 하는 예쁜 조명과 편안한 의자를 갖췄다. 유리 천창으로 자연광이 들어오는 대나무정원은 책을 보다 잠시 쉬면서 명상에 잠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ACC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돗자리를 제작해 여름밤 하늘마당을 찾는 이들에게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문화창조원 안내데스크에서 돗자리를 빌리면 된다. ACC는 8월부터 배롱나무꽃이 만개하는 열린마당도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야외공간으로 추천했다.
이강현 ACC 전당장은 “올여름 ACC를 방문할 관람객을 위해 많은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수준 높은 전시와 아름다운 공간을 즐기면서 무더위를 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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