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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우주항공 기업 AP위성의 새 수장에 취임한 이성희 대표(사진)가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다른 위성 데이터 분석 기업 컨텍을 2015년 창업해 이끌고 있다. 그는 컨텍과 AP위성 대표를 겸하며 우주항공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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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위성은 2000년 설립된 위성 전문 기업이다. 위성 체계, 탑재된 컴퓨터, 데이터 링크 시스템 등 위성 시스템 구축부터 위성 통신에 필요한 휴대폰 공급까지 폭넓은 기술력을 갖췄다. 컨텍은 지난달 AP위성 창업주인 류장수 회장과 홈스가 보유한 지분 24.72%를 취득했다. 지난해 매출액 158억원을 거둔 컨텍이 연 매출 494억원을 기록한 AP위성을 인수하자 우주항공업계에선 ‘다윗이 골리앗을 품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AP위성은 제조 기반 기업이지만 플랫폼 사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 분야인 위성 제조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로 회사를 전환할 것”이라며 “3~5년 안에 관련 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컨텍은 AP위성을 사들이면서 인공위성 제조부터 운용까지 위성 전 분야를 사업 영역에 담았다. 컨텍이 집중하던 지구 관측 장비와 지상국 운용에 AP위성의 위성 본체 제작과 위성 통신을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컨텍과 AP위성 간 결합으로 유럽 위성 기업 에어버스, 탈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어버스와 탈레스는 지구 관측과 위성 통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인공위성 제작 업체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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