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영업망 확보한 AP위성 위성…플랫폼 서비스 본격 시동

입력 2024-07-29 17:16   수정 2024-07-30 01:36

“글로벌 시장에서 에어버스,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와 어깨를 견주는 우주항공 기업이 되겠습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우주항공 기업 AP위성의 새 수장에 취임한 이성희 대표(사진)가 2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다른 위성 데이터 분석 기업 컨텍을 2015년 창업해 이끌고 있다. 그는 컨텍과 AP위성 대표를 겸하며 우주항공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컨텍을 경영하면서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AP위성 영업망 확대에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컨텍은 스웨덴, 카타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국내외에 12개 지상국을 운영 중이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데이터 수신을 의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컨텍을 경영하면서 배낭 하나 메고 저 혼자 전 세계를 누비며 영업해왔고, 그 덕분에 해외 300여 개 파트너사를 구축했다”며 “AP위성에도 관련 조직을 새롭게 마련해 세계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AP위성은 2000년 설립된 위성 전문 기업이다. 위성 체계, 탑재된 컴퓨터, 데이터 링크 시스템 등 위성 시스템 구축부터 위성 통신에 필요한 휴대폰 공급까지 폭넓은 기술력을 갖췄다. 컨텍은 지난달 AP위성 창업주인 류장수 회장과 홈스가 보유한 지분 24.72%를 취득했다. 지난해 매출액 158억원을 거둔 컨텍이 연 매출 494억원을 기록한 AP위성을 인수하자 우주항공업계에선 ‘다윗이 골리앗을 품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AP위성은 제조 기반 기업이지만 플랫폼 사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기존 사업 분야인 위성 제조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로 회사를 전환할 것”이라며 “3~5년 안에 관련 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컨텍은 AP위성을 사들이면서 인공위성 제조부터 운용까지 위성 전 분야를 사업 영역에 담았다. 컨텍이 집중하던 지구 관측 장비와 지상국 운용에 AP위성의 위성 본체 제작과 위성 통신을 결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컨텍과 AP위성 간 결합으로 유럽 위성 기업 에어버스, 탈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어버스와 탈레스는 지구 관측과 위성 통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인공위성 제작 업체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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