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달군 케이콘 열풍에 K뷰티도 웃었다

입력 2024-07-29 17:55   수정 2024-07-30 01:32


“올해 초 한국 화장품을 처음 써본 뒤 그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지난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케이콘(KCON) LA 2024’에서 만난 틱톡커 카를로스 세르반테스 씨(28)는 “성분이 깨끗하고 비건 성분 제품이 많다는 게 한국 화장품의 큰 장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40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그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K컬처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6~28일 CJ ENM이 주최한 케이콘 LA 2024는 한국 상품 전시회를 방불케 했다. 올리브영은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케이콘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했다. 올리브영은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 방문객이 ‘올리브영 글로벌’ 앱 회원 가입을 한 뒤 부스에 들어서도록 했다. 올리브영은 해외에서 소비자가 글로벌 앱으로 주문하면 한국에서 상품을 직배송한다.

케이콘 현장의 모객 효과는 컸다. 올리브영이 인기 상품을 묶어 판매한 ‘뷰티박스’는 첫날 올리브영 글로벌 앱 인기 상품 1위에 올랐다. 현장에서 해당 제품에 관심을 보인 방문객들이 앱을 통해 대거 주문한 것이다. 올리브영은 이번 케이콘 참가를 계기로 전체 글로벌 회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도 앞다퉈 케이콘 후원에 나섰다. 이번 케이콘의 최대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컨벤션센터 중앙에 부스를 설치했다. K팝 팬들은 행사 중간중간 삼성전자 부스를 찾는 K팝 아티스트들을 보기 위해 삼성전자 부스 주변을 가득 메웠다. 올해 처음으로 후원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중국 e커머스 업체 쉬인은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셀프 포토 스튜디오 ‘인생네컷’과 비슷한 콘셉트의 부스를 차렸다.

국내 중소 브랜드는 이번 케이콘을 해외 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 브랜드 ‘성분에디터’를 운영하는 올리브인터내셔널의 이진호 대표는 “K뷰티 열풍 덕분에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번 케이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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