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보여?"…반효진이 맞춘 과녁 크기에 '깜짝'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29 18:49   수정 2024-07-29 19:02


한국 사격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런 가운데 그가 맞춘 과녁 크기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m 공기소총은 4.5mm 구경의 공기소총으로 10m 떨어진 표적을 맞혀야 한다. 사용되는 표적지는 직격 45.5mm다. 10m 거리에서 과녁은 물론이고, 점수를 나타내는 글자도 잘 안 보일 정도로 작은 크기다.

반효진의 금메달 획득 후 온라인에서 확산한 표적지 크기에 누리꾼들은 놀란 모습이다. 표적지 크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정도면 눈 감고 쏘나 똑같은 것 아니냐", "저걸 10m 거리에서 두면 뭐가 보이긴 하겠나", "군필자도 명함을 못 내밀겠다", "이 종목은 시력 좋은 게 필수겠다", "한 번씩 잘 쏘다 어이없게 쏘는 게 있던데 이해가 간다" 등 반응을 내놨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의 말처럼 시력이 좋은 사람만 해당 종목의 선수를 하는 것은 아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권은지는 시력이 0.1에 불과했다. 그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눈이 나빠서 총에 달린 렌즈 없이는 전광판도 안 보인다. 몇 등인지도 모른 채 무념무상으로 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반효진의 금메달 획득으로 우리나라는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금자탑을 쌓았다.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달성했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메달을 딴 반효진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이 보유했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효진은 파리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도 최연소 선수다. 이날 결선에서 그가 기록한 251.8점은 올림픽 타이기록이다.

반효진은 중학교 2학년 때였던 2021년 사격 선수였던 친구 권유로 사격에 입문했다. 그는 3년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올림픽에 출전,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전날 열린 공기소총 본선에서 반효진은 60발 합계 634.5점을 쏴 올림픽 신기록으로 전체 1위로 본선을 통과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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