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 돼라"…유도 銀 허미미 인생 바꾼 한마디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30 05:16   수정 2024-07-30 05:45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급 은메달리스트 재일동포 허미미(21·경북체육회)의 인생은 할머니에 의해 바뀌었다. 그의 할머니는 "한국 국가대표로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2021년 세상을 떠났다.

허미미는 그 길로 바로 경북체육회 유도팀에 입단해 이듬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볐다. 29일(현지시간)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허미미는 "(할머니에게) 오늘까지 유도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씩씩하게 말했다.

허미미는 "아쉽긴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전에까지 나가서 정말 행복했다"고 했다.

"애국가 가사를 미리 외웠다"던 허미미는 "못 불러서 아쉽다.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부르고 싶다"고 4년 뒤를 기약했다. 허미미는 "(4년 뒤엔) 나이를 먹었을 테니까 체력이 더 좋을 것 같다.
다음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꼭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미미는 이날 결승 연장전에서 나온 세 번째 지도 판정을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허미미는 연장전 시작 2분 35초에 메치기를 시도하다가 '위장 공격' 판정을 받고 아쉽게 반칙패했다.

그로부터 약 50초 전에 상대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도 두 번째 지도를 받고 반칙패까지 하나만을 남겨놨던 터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었다. 허미미는 "위장 공격일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경기의 일부니까 어쩔 수 없다. 다음에는 그런 것을 잘 생각하고 유도를 하고 싶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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