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의 마지드 알 카사비 장관 일행이 전날 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네이버 1784를 방문한 사우디 정부 요직자만 네 명에 이른다. 네이버와 사우디의 관계가 더욱 단단해지는 모양새다.
상무부는 사우디의 상업, 무역, 투자 등을 관할하는 부처다. 이번 방문엔 마지드 알 카사비 상무부 장관 겸 국가경쟁력센터 의장과 에이만 알 무타아리 상무부 차관 겸 국가경쟁력센터 최고경영자(CEO), 사미 알 사드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로봇,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공간과 융합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인 네이버 1784 곳곳을 둘러봤다.
네이버 주요 경영진과 면담도 했다. 이날 면담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사우디의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기회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는 목표다. 사우디는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파트너로 네이버를 점찍었다. 2022년 11월 마제드 알 호가일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올해 5월 압둘라 알감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 등 사우디 정부 요직자가 잇따라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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