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파비앙, 태극기 응원…양궁 금메달에 "휴~살았다"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7-30 16:33   수정 2024-07-30 16:38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에서 조국 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을 축하했다.

파비앙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전을 현장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태극기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프랑스도 은메달 (휴 살았다)"라는 글과 진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또 다른 프랑스 출신 방송인 로빈 역시 "우리 살았구만"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파비앙은 프랑스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당했다.

이후 파비앙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개막식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난 SBS에서 생중계하고 있어서 전혀 인지를 못 하고 있었는데 방송이 다 끝나서야 알게 됐다"면서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 났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당황스럽다. 아무래도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에 더 화가 나고 실망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인스타그램, 이메일 등으로 댓글 테러를 당했다는 그는 "익숙하지 않은 일은 아니다"라면서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싸웠을 때도 댓글 테러를 당했다"고 했다. 과거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평소 파리생제르맹(PSG) 골수팬으로 알려진 자신에게 악플이 쏟아졌던 일화를 언급한 것.

파비앙은 "이번에도 역시나 제 나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라 욕을 한 바가지 먹고 있다. 다만 제가 지금 파리, 제 나라, 고향에 있기 때문에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은 못 달고 있더라. 다행이다"라며 유쾌하게 대응했다.


파비앙은 대표적인 '친한' 방송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SNS 계정에는 태극기를 두르고 한국 축구팀 혹은 이강인을 응원하는 모습의 사진이 다수 게재돼 있다.

이번 올림픽이 시작되고도 팀 코리아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과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꾸준히 공개했다.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에서도 태극기, 프랑스 국기 순으로 이모티콘을 달았던 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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