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당선 인정 못해"…베네수엘라 분노 폭발

입력 2024-07-30 17:36   수정 2024-07-3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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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승리를 선언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으로 전국에서 항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은 이날 부정선거를 규탄하기 위해 거리로 나와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진압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46명이 체포됐다. 시위대는 마두로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동상을 무너뜨렸고 한 외신에선 경찰이 권총을 쏘는 장면 등이 포착됐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시장이 무너진 탓에 식량과 의약품 등 생필품조차 구하기 힘들어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770만 명이 해외로 이주하는 등 경제 파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시위대는 “마두로 대통령이 또 정권을 잡으면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외치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도 투표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등 선거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중남미 9개국 정부도 미주기구(OAS)에 베네수엘라 대선 개표 결과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의 득표율은 선거 사기”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반발한 마두로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 등 7개국에 주재하는 자국 외교관을 철수하는 강수를 뒀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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