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티몬에서 구매해 사용이 중단된 상품권을 소지한 고객에게 티몬의 정산금 지급과 상관없이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요기요는 "티몬의 정산금 미지급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보상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요기요는 또 피해를 본 고객에게 추가 쿠폰 5000원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피해 복구 방안에 대해서는 사내 협의를 마치는 대로 고객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전준희 요기요 대표는 "큐텐(티몬)의 정산금 지급이 불투명한 상황임에도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상액 지원을 결정했다"며 "요기요는 신속히 고객 피해를 복구하고, 플랫폼에 대한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자 티몬에서 할인가에 구매해 요기요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한 금액권 사용이 어려워졌다. 실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중 가격보다 할인된 특가로 판매된 요기요 상품권을 티몬에서 구매한 뒤 요기요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했는데, 남은 상품권이 사라졌다는 피해 사례가 여럿 공유됐다.
이에 요기요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내고 "문제가 된 상품권은 발행사인 A사와 판매 대행사인 B사를 통해 티몬에서 판매됐다. 티몬이 판매대금에 대한 정산금 지급을 하지 않으면서 판매 대행사 B사는 요기요와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해당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요기요는 고객 경험 개선과 유사 피해 방지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상품권 관련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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