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는 일본 도시바 플랜트 시스템앤서비스와 약 274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용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일본 오사카 난코 지역에 건설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600메가와트(MW)급 HRSGH 3기를 공급한다. HRSG는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주기기 중 하나다.
특히 이번 공급은 ‘슈퍼 모듈 조립(Super Module Assembly)’ 방식으로 진행된다. 슈퍼 모듈 조립 방식은 공장에서 제조된 HRSG를 건설 현장으로 바로 운송해 설치하는 형태의 공법이다. 시공을 최소화해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지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비에이치아이는 지난 5월 일본 지타 지역에 구축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들어갈 HRSG를 공급하기로 하는 1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도시바와 맺은 바 있다.
올해 들어 비에이치아이는 일본에 들어갈 HRSG를 모두 3940억원어치 수주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지난 지타 복합화력발전소 구축 프로젝트에 이어 다시 한번 도시바와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600MW급 HRSG 설비에서 슈퍼 모듈 조립 방식이 활용된다는 것은 도시바가 비에이치아이의 기술력을 강하게 신뢰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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