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자산 확대에 따른 은행 이자이익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부산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4.4% 증가한 1262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도 2분기 순이익이 10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1%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상반기 전체로도 순이익이 전년보다 26.7% 늘어난 204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부산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5.6% 줄어든 2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캐피탈과 증권 등 비은행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실자산 증가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면서다.
비은행 부문의 2분기 순이익은 414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했다. BNK캐피탈의 2분기 순이익은 42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BNK투자증권은 74억원 순손실을 냈다. BNK저축은행(7억원) BNK자산운용(22억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했다.
BNK금융은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연체율은 0.94%로 전분기대비 각각 0.37%포인트와 0.04%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기준 변경과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12.16%로 개선됐다.
권재중 BNK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매입한 자사주(약 165만주)에 대해 전량 소각을 실시하고, 중간배당(주당 배당금 200원) 및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현금배당의 지속적 증대 및 적극적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정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