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석학 '응' 만난 LGU+ 대표 "데이터 앞세워 AI 사업화"

입력 2024-07-31 15:52   수정 2024-07-31 16:05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가 인공지능(AI)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를 만나 AI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LG유플러스 사옥을 방문한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 교수와 황 대표가 만났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모임에는 이상염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병기 AX기술그룹장 등 기술·전략 분야를 담당하는 LG유플러스 임원들도 참석했다.

응 교수는 딥러닝 분야에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 얀 르쿤 메타 AI 수석과학자,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함께 4대 석학으로 꼽힌다. 구글리서치의 사내 딥러닝 팀인 ‘구글 브레인’을 설립하고 중국 최대 규모 검색 엔진인 바이두에서 수석과학자 겸 부사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응 교수에게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해 기업 간 거래(B2B),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등 사업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운용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수를 올해 안에 8개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응 교수는 해외 AI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생성 AI가 발전함에 따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산업 전반의 자동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응 교수는 AI를 활용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와 협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응 교수는 “이번 만남이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전문성과 사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AI를 활용한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요소를 찾는 게 중요한데, 외부 지식을 활용하면 사업화에 대한 우선순위를 더 효과적으로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하겠다”며 “B2C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를, B2B 분야에선 AI컨택센터(AICC)를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AI 전문가들과 협력할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AI 응용 서비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4’에 참석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출장해 AWS, 구글, 메타 등 해외 AI 사업자들과 협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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