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가 1일 "(티몬·위메프) 사이트를 오픈하기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를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한국경제신문에 문자를 통해 "큐텐 레벨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고, 그것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사이트를 오픈해야 해서 운영 재개를 준비 중"이라며 "(매각 등) 모든 옵션을 오픈해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PG 업체를 설득하는 것이 시발점인데, 판매자 정산을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로 해서 안전성을 보장하겠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프가 중국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에 매각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위메프 대표 본인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날 오전 "티몬·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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