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바닥 찍은 의류기업…주가도 '꿈틀'

입력 2024-08-01 17:50   수정 2024-08-02 01:39

상반기 침체를 겪던 의류주 주가가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해외 수주 회복, 각사 주주환원책이 투자자의 관심을 이끄는 모습이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휠라홀딩스는 3.86% 오른 4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8월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영원무역(3.09%), 화승엔터프라이즈(1.74%)도 상승 마감했다. 영원무역은 최근 한 달간 15.23%, 휠라홀딩스는 11.43% 올랐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5일부터 한 달여간 13.3% 뛰었다.

휠라홀딩스는 실적을 짓누르던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연말까지 회복하는 국면”이라며 “‘인터런’ ‘에샤페’ 등 국내 신발 신제품의 반응이 긍정적인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영원무역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것으로 추정돼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의류주 투심이 확실하게 개선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의류 소비 둔화 여파로 주요 상장사 대부분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해외에서도 한세실업 등 미국 노출도가 높은 OEM 업체가 아니면 중국의 비우호적 영업 환경 때문에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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