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연합, 구영배의 큐익스프레스 경영권 뺏는다

입력 2024-08-01 20:14   수정 2024-08-08 20:15


구영배 큐텐 대표가 큐텐그룹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큐익스프레스의 경영권을 사모펀드(PEF)연합에 빼앗긴다. PEF연합은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를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경영권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익스프레스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은 구 대표 대신 독자경영에 나서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CB와 EB 등을 지분으로 전환해 구 대표 대신 최대주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티몬과 위메프가 기업회생절차에 나서면서 큐텐그룹 전반으로 위기가 번지자 큐텐과 절연하겠다는 것이다. 큐익스프레스 FI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코스톤아시아,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 캑터스PE-산업은행PE 등이다. 투자 규모는 1700억원 수준이다.

각종 사채가 모두 지분으로 전환되면 전체 지분율 5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이 중 단일 주주로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큐텐과 구 대표 지분율은 95%에서 50% 미만으로 줄어든다.

티몬과 위메프 등 e커머스업체와 달리 물류회사인 큐익스프레스는 독자적인 물류사로 생존할 수 있다고 FI연합은 보고 있다. 큐텐그룹 일감에서 비롯된 매출은 전체의 30% 수준이다.

큐익스프레스는 애초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했지만 PEF연합이 경영권을 쥐면 기업공개(IPO)보다는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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