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 선수 의심하나"…'수영 황제' 들먹이며 결백 호소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2 09:59   수정 2024-08-02 10:00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접영에서 동메달을 따낸 중국 선수가 자국의 '도핑 스캔들'에 대해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까지 들먹이며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의 장위페이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5초0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APTN에 따르면 장위페이는 중국 수영의 도핑 논란에 대해 "우리는 결백하다. 모든 과정은 국제수영연맹에서 명확히 밝혀졌다"고 항변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과 호주 언론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 23명이 개막 7개월 전에 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도 정상적으로 참가했다"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이 문제를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도핑 의혹을 받는 23명 명단에 장위페이의 이름도 올랐다.

장위페이는 "중국 선수 등 모든 나라 선수는 도핑 검사를 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에 대한 검사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거듭 결백을 강조했다.

전날 판잔러가 자유형 100m에서 46초40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2위 카일 차머스(47초48·호주)를 무려 1초08 차로 제친 것을 두고는 "그가 이번 경기에 나서기 전에 이미 47초 이내 기록을 여러 차례 냈었다. 갑작스러운 기록이 아니다"라며 "판잔러 역시 다른 중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선수촌에 들어선 순간부터 여러 차례 도핑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판잔러는 도핑 스캔들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다.

그러면서 장위페이는 펠프스까지 소환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왜 의심을 받아야 하나"라며 "금메달 7~8개를 딴 펠프스는 왜 의심을 받거나 도전받지 않았나. 그동안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많은 선수들에겐 왜 도핑 논란을 제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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