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룸' 씨케이솔루션, 올해 코스피 입성 도전한다

입력 2024-08-02 13:47   수정 2024-08-05 09:31

이 기사는 08월 02일 13:4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검토하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가증권시장으로 선회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케이솔루션은 지난달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이 통상 2개월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차전지 관련 드라이룸 전문회사다. 드라이룸은 이차전지 제조공정의 핵심 설비로 수분에 취약한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공기 함량을 1%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이다. 드라이룸뿐 아니라 클린룸 시스템, 냉동공조, 설비시공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신성엔지니어링 출신 김유곤 씨케이솔루션 대표와 오진석 전 대표가 2004년 공동 창업했다. 이준재 전 신성엔지니어링 대표가 씨케이솔루션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김유곤 대표로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엔에이치프린시플이 지분 22%, 오 전 대표가 13%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2022년 물류 대란 및 반도체 기계설비 사업 부진 등으로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씨케이솔루션은 설명했다.

당초 코스닥 시장 상장을 노리다 올해 초 유가증권시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코스닥 IPO 기업이 다수 몰리는 상황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 약 3000억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엔에이치프린시플로부터 250억원의 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는 약 1200억원으로 평가됐다.

공모 구조는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로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신규 공장 설립 및 해외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충남 아산에 설립 인허가를 받아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차전지 배터리 제조사가 국내보단 해외 거점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만큼 씨케이솔루션도 이에 발맞춰 관련 투자를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2022년 말레이시아와 괌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과 캐나다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거점을 늘려가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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