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컴퓨터 샀다면 조심" 부도설 일파만파…결국 칼 뽑았다

입력 2024-08-02 20:00   수정 2024-08-02 21:00

한성컴퓨터가 공지를 통해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경영상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았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티메프 사태로 용산전자상가 위기설이 감돌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한성컴퓨터 부도설이 돌기도 했다.

한성컴퓨터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성컴퓨터는 티몬과의 거래를 7월 초에 중지했다"며 "모든 배송은 정상적으로 완료됐고 일부 미수금이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당사의 전체 매출의 1~2% 정도에 불과해 운영에 영향을 미칠 규모가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서 염려하실 필요가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성컴퓨터가 공지를 낸 이유는 최근 제기된 위기설 때문으로 보인다. 용산전자상가는 티메프 사태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인데 전자상가를 기반으로 한 한성컴퓨터도 덩달아 위기설에 휩싸였던 것.

이날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한성컴퓨터 파산설을 제기하는 게시글이 올라 왔다. 작성자는 "5~7월 중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 PC들 대금 모두 정산 못 받았고 모니터, 키보드, 노트북 등 판매금 정산 안 된 게 수십억원"이라며 "지난주에 한성컴퓨터는 서비스응대 직원들 위주로 30명까지 해고 정리했고 나머지에서도 희망퇴직자 받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성컴퓨터 부도 나면 PC나 모니터 등 산 사람들은 AS 날아가니 알아서 조심하라"며 "특히 PC는 얘네가 해외에서 직구해 와서 파는 부품들이 많아 국내 수입사에서 AS도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한성컴퓨터는 관련 내용을 모두 부인했다. 재정 상태와 관련해선 모든 거래와 정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재정적 어려움도 전혀 없다는 것. AS의 경우 "고객 서비스·지원은 변함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 대해선 "한성컴퓨터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엄격한 품질 관리 하에 제공되며 정식 수입품으로서의 모든 보증이 제공되고 있다"고 했다.

한성컴퓨터는 "당사는 많은 공급처로부터 정상적으로 물품을 공급받고 있고 모든 거래는 매주 마감해 정상적으로 결제하고 있다"며 "공급처에 여신을 늘리거나 무리한 요구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해외·국내 공급사와의 거래에서 모두 현금으로 결제하고 있으며 일부 외상 채권 또한 이번 주 내로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력 조정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한성컴퓨터는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일부 생산 공정을 외주화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전반적인 인원 조정을 실시했다"며 "취급 아이템 축소로 인해 관련 인원도 감축됐다. 이 조치는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품질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허위사실 유포엔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성컴퓨터는 "최근 일부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허위사실은 당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고객 여러분께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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