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는 없다…3세트 내리 따낸 김우진·임시현, 2관왕 명중

입력 2024-08-03 00:57   수정 2024-08-03 02:26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우진(32), 임시현(21)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전에서 독일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28~29일 남자 단체 3연패, 여자 단체 10연패의 위업에 이어 혼성 단체 2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날 김우진-임시현 조는 미셸 크로펜-플로리안 운루 조의 독일을 6-0(38-36, 38-35, 36-35)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한국은 1세트 처음에 임시현이 8점을 쐈으나, 이후 내리 10점 3방씩 명중시키며 38-35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계속해서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반면 독일은 좀처럼 10점 과녁을 맞추지 못했다.

양궁 혼성 단체전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 열렸다. 종목이 생긴 이래 모든 경기의 금메달을 대한민국이 차지한 것이다. 김우진, 임시현은 이날 승리로 단체전 우승에 이어 나란히 2관왕을 달성했다. 김우진은 역대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수집, 한국 선수로는 진종오와 함께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날까지 금메달 7개를 달성했다. 개막 사흘 만에 목표였던 금메달 5개를 획득한 데 이어 2개를 추가했다. 2021년 도쿄 대회(금메달 5개) 기록을 빠르게 넘겼다는 평가다. 내친김에 2012년 런던 대회(금메달 13개) 이후 이루지 못한 두 자릿수 금메달까지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대회 초반 낭보가 이어지면서 선수단 전체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선수촌 내에서 선수단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한국 선수단의 기세가 오르면서 앞으로 깜짝 메달이 더 나올 가능성도 크다는 기대가 나온다.

추가 금메달을 기대할 종목도 많다. 양궁에서는 남녀 개인전에서 대표단 6명이 전원 16강에 진출했다. 개인전에서 16강까지 단 한 명의 이탈자 없이 생존한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처음이다. 모든 선수의 기세가 절정이라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셔틀콕 황제’ 안세영(22)은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탁구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탁구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삐약이’ 신유빈(20)은 3일 2004년 김경아 이후 20년간 끊긴 탁구 여자 단식 메달에 도전한다. 양지인(21)은 같은 날 여자 25m 권총에서, 여서정(22)은 도마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1년 도쿄 대회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29)도 있다. 전웅태, 서창완(27), 성승민(21), 김선우(27)가 나서는 근대5종은 올림픽 직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최근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태권도에서는 박태준(20), 서건우(21), 김유진(24), 이다빈(28)이 종주국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한편 이날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선 김원호, 정나은이 중국 정쓰웨이, 황야충과의 대결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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