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대선 TV 토론을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8월 4일(현지시간) 해리스와 TV 대선 토론하기로 폭스뉴스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7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첫 TV 토론에 이어 두 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토론이기도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토론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최된다면서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는 미국 대선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경합 주 중 한 곳이다. 그만큼 토론 결과가 현지에 미칠 파급력이 주목된다.
트럼프에 따르면 이번 토론은 청중들이 참여한 상황에서 진행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토론은 실시간 청중이 없이 진행됐던 바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2차 대선 토론의 계획 발표가 아직 실제로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캠프가 일정과 조건에 동의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첫 대선 토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을 야기했다.
결국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를 결정하고 해리스가 새 대선주자가 됐다.
민주당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을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주자로 내세울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해리스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에 앞서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와 함께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한 등록 유권자 4973명 대상으로 경합 주 여론조사 결과, 7곳의 경합 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8%,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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