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만화 한장면 같다"…유도 동메달에 찬사 쏟아진 이유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4 15:58   수정 2024-08-04 16:28


'체급 공백'을 극복한 감동의 메달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유도 대표팀을 향한 찬사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올림픽 최고의 감동이었다"는 식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혼성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4-3으로 꺾으며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혼성 단체전은 남자 3명(73㎏급·90㎏급·90㎏ 이상급)과 여자 3명(57㎏급·70㎏급·70㎏ 이상급)이 참여하는 경기로써 4승에 선착하는 팀이 승리한다.


동메달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한국은 단체전 6개 체급 가운데 남자 73㎏급과 여자 70㎏급 출전 선수가 없었기 때문.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이 73㎏급에서, 여자 63㎏급 김지수(경북체육회)는 여자 70㎏급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도 한주엽(하이원)을 대신해 90㎏급에서 싸웠다.

반면 독일은 모든 선수가 개인전과 비교해 같거나 낮은 체급 선수들과 상대하며 신체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런데도 한국은 모든 열세를 딛고 3년 전 이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독일을 무찔렀다. 김민종(양평군청)은 전날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서 다친 무릎을 끌고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앞선 패자부활전에서도 4승째를 팀에 안겼던 안바울은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반칙승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경기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편의 청춘영화 장면 같은 유도 단체 선수들' 등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온라인상에는 "이번 올림픽 최고의 장면이다", "단체전에서만 볼 수 있는 명장면이다", "영화 한장면 같다", "주인공이 뒤돌았을 때 어느새 달려와 있는 친구들에게 안기는 모습이 청춘만화 같다", "역대급 동메달이다", "우리나라가 단체전을 진짜 잘한다. 팀워크가 장난 아니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메달(5개)을 수집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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