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배전·배터리 부품 공장…LS전선, 멕시코서 가동

입력 2024-08-04 17:20   수정 2024-08-05 00:53

LS전선은 지난 2일 멕시코에서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 공장과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장을 착공했다고 4일 발표했다.

공장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에 조성된 산업단지 내 12만6000㎡ 부지에 연면적 1만6800㎡ 규모로 짓는다.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을 양산한다.

LS전선은 멕시코 공장을 북미 시장을 공략하는 수출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는다.

멕시코 공장의 버스덕트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공급될 예정이다. 멕시코 공장은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 계열사 LS에코에너지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LS전선의 네 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 된다. 전기차용 하네스 등 배터리 부품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다. 폴란드 공장과 함께 배터리 부품 사업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LS전선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기술력, 멕시코의 산업 인프라와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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