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케이카, 사업 확장 속도

입력 2024-08-04 17:21   수정 2024-08-05 00:52

중고차 거래 회사들이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새로운 플랫폼을 내는 등 경쟁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나섰다. 기업형 사업자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재편된 중고차 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란 분석이다.

4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이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롯데렌탈은 2019년 중고차 수출 전문 브랜드 롯데오토글로벌을 출범시킨 이후 매년 중고차 수출이 평균 107.2% 증가하자 아예 해외법인 설립에 나섰다.

특히 작년에 판매한 약 4600대의 중고차 가운데 90%가 중동으로 향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UAE 법인을 통해 중동뿐 아니라 북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중고차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10월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을 론칭하며 중고차 B2C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온라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인 케이카는 하반기 영남지역에 추가로 경매장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카는 기존 소매 판매 채널을 유지하면서도 경매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 2분기 케이카의 오산경매장과 세종경매장 두 곳에서 판매된 직경매 판매대수(9492대)는 전년 동기 대비 10.9% 늘어나면서 매출(5890억원)도 전년보다 16.5% 뛰었다.

중고차 거래 시장의 기업화와 함께 경기 불황으로 중고차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 투자 확대 이유로 꼽힌다.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차 등록대수(81만9742대)는 1년 전보다 10.4% 급감했지만, 중고차 실거래 대수(120만6370대)는 1.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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