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의사는 돈 벌면 안 되나"…'70억대 아파트' 어디길래 [집코노미-핫!부동산]

입력 2024-08-05 08:24   수정 2024-08-05 09:45



우리나라 최초 의학전문기자이자 176만 구독자를 자랑하는 유튜버인 홍혜걸 박사가 자신에게 쏟아진 "돈 자랑" 비난에 입장을 밝히면서 그의 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홍혜걸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3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2에서 부인 여에스더 박사와 함께 일상 모습을 공개한 뒤 "방송에서 매출액(연간 3000억원대)과 집값(70억원대), 거실에 걸린 그림값(25억원)이 나오자 부부가 너무 돈 자랑을 했다며 이런저런 비판을 받고 있다"고 난감함을 드러냈다.

홍혜걸은 "저희도 요즘 같은 시기에 위화감 조성하는 방송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몇 가지 변명을 말씀드리자면 첫째, 매출과 집값, 그림값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제작진과 진행자가 물어보니 사실대로 말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출연 자체를 하지 말라는 주문도 있는데, 저희도 방송이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며 "집사람 회사를 알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 달라. 경쟁사는 1000억원이 넘는 돈을 광고비로 쓰는데 한가하게 '에헴'하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더불어 "저희가 경제적으로 성공했다 해서 이것이 과연 사람들이 기분 나빠야 할 일인지 모르겠다"며 "필수진료로 고생하는 의사들에겐 미안하지만, 재벌 3세나 4세가 잘사는 건 당연한데 프로바이오틱스나 글루타싸이온 필름 제제로 건강·기능식 지평을 넓힌 의사는 왜 돈을 벌면 안 되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희는 열심히 돈을 벌 돼 선량하게 쓰겠다"며 "이해해달라는 취지로 올린 글이니 여러분의 혜량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혜걸이 언급한 방송은 이들 부부가 거주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진행됐다. 여에스더는 해당 집을 매입한 사실을 전하며 "이 집을 사려고 강의를 1500번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타워팰리스에서 전세로 살았다고 밝힌 여에스더는 "그때는 돈이 없어서 전세로 살았다"며 "지금은 돈이 좀 생겨서 이 집을 사고 10억 빚도 다 갚았다. 온전히 우리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함께 소개한 그림에 대해 "내가 태어나서 처음 투자한 그림"이라며 "가격은 집값의 5분의 2정도(25억 원)"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혜걸 부부가 집 공개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방송에 공개된 외관으로 이들 부부는 타워팰리스 3차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넓은 평수인 314㎡(약 95평)의 경우 현재 70억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해 8월 실거래가는 67억원이었다.

타워팰리스는 타워형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의 상징과 같은 곳이다.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복합화 경영철학의 산물로도 꼽힌다. 고층 건물에 40평(전용 132㎡) 이상 대형 평형은 물론 넓은 주차장, 첨단 경비 시스템에 수영장, 골프연습장까지 갖춘 주상복합은 국내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가 됐고, 타워팰리스 이후 전망과 현대적인 느낌을 살린 주상복합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타워팰리스 3차의 경우 2001년 착공하여 2004년 4월 완공됐다. 완공 당시 G동은 전국에서 제일 높은 건물(69층 264m)인 동시에 가장 비싼 아파트였다.

다만 비싼 건축비와 관리비, 낮은 전용률은 단점으로 꼽힌다. 단위당 분양가격을 낮추기 위해 주거 공용면적을 높이다 보니 동일한 분양 면적의 일반 아파트보다 실제 전용률이 낮고, 편의시설이나 냉난방 비용으로 관리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그런데도 주변에 학군뿐 아니라 업무·상업시설이 즐비하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타워팰리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교통 여건이 좋은 입지에 고급 편의시설과 보안 시스템을 갖춘 점, 입주민 구성이 양호해 고급 커뮤니티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타워팰리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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