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에서 급락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했다.
5일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5분 19초께 코스닥150선물 가격과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78.40포인트(6.01%) 하락한 1225.60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앞서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00분 20초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하락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대해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할 때 발동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단 사이드카는 하루 한번만 발동되므로 앞으로 선물 가격이 더 떨어지더라도 재발동 되지는 않는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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