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이라더니…"이제 일본 여행 못 가겠네" 한숨 [한경 외환시장 워치]

입력 2024-08-05 16:24   수정 2024-08-05 16:31

원·엔 환율이 40원 넘게 급등했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에 연동되던 원화 가치는 하락으로 반전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5일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963원20전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919원93전에 비해 43원27전 급등했다. 원·엔 환율은 장중 965원77전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3년 5월 22일(967원34전)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원·달러와 엔·달러 환율의 교환 비율에 따라 결정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은 전 거래일 보다 3원60전 오른 1374원80전에 거래됐다. 달러에 비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요동쳤다. 오전 중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한 때 1355원까지 떨어졌던 환율이 오후 2시께부터 급등해 약 1시간 30분만에 20원가까이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1엔대로 내렸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엔-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서 엔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원·엔 환율이 급등한 것은 이같이 엔화 강세와 원화 약세가 겹친 영향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원화가 최근 엔화 강세에 연동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이 나타났지만 이같은 강세가 나타날 요인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환율 하락폭을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엔 환율이 급등하면서 일본 여행객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그간 엔저 현상으로 인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이 가능했지만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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