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金보다 훨씬 값지다"…Z세대 스타 탄생에 中 대륙 열광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05 17:24   수정 2024-08-05 17:31


중국 테니스의 간판 정친원(22세·세계 7위)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테니스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에 13억명 중국 대륙이 열광하고 있다.

정친원은 지난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도나 베키치(21위·크로아티아)를 2-0(6-2 6-3)으로 물리쳤다.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텐센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 등 중국 인터넷은 정친원의 금메달 소식과 그의 인터뷰 기사 등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중국이 특히 그의 금메달에 열광하는 것은 서양 선수들의 전유물이던 테니스 단식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정친원의 금메달은 중국 선수가 테니스에서 이뤄낸 역사적 돌파구"라고 평가했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정친원이 중국 올림픽과 중국 스포츠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이두 등 중국 SNS에서 누리꾼들은 "탁구 금메달보다 훨씬 값지다" "20대에 불과하지만 당신은 이미 중국의 전설"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세계 테니스계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SNS에 정친원을 "파리의 여왕"이라고 추켜세웠고 여자프로테니스(WTA)와 4대 그랜드 슬램 대회(호주·프랑스·윔블던· US오픈) 주최 측도 SNS를 통해 "역사적인 업적을 축하한다" 등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프랑스 르 몽드와 AP통신 등 외신들도 "올림픽 여자 테니스 단식은 늘 미국과 유럽 선수들이 장악해 왔지만 이번에 정친원이 롤랑가로스의 주인공으로서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올림픽에서 중국의 선전은 1996년 이후 태어난 'Z세대'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2004년생 중국의 판잔러는 지난 1일 수영 남자 100m 자유형에서 46초40의 세계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판잔러는 1932년 미야자키 야스지(일본) 이후 92년 만에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딴 최초의 선수가 됐다.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성리하오-황위팅 역시 10대 선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