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으로의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HBM 매출에서 HBM3E가 차지하는 비중도 3분기 16%에서 4분기 64%로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HBM 매출 비중의 확대는 범용 D램의 생산능력 잠식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향후 D램 가격의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고 KB증권은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로 27조6000억원이 제시됐다. 2021년 하반기(29조7000억원) 이후 3년만에 최대 실적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반도체 시황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는 반도체부문에서만 올해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이익을 남길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주가수익비율(PER) 9.1배를 기록하는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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