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국 독일서 '욱일기' 꺼낸 유명 팝 가수…한국 팬들 "실망"

입력 2024-08-07 08:24   수정 2024-08-07 10:32



영국의 팝 가수 아델의 독일 콘서트장에서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되 반복되는 팝스타들의 욱일기 사용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의미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특설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 아델은 초대형 야외 스크린에 욱일기를 등장시켰다. 하지만 아델이 공연 중 욱일기를 등장시킨 이유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델의 독일 콘서트는 220m 길이의 최대 야외 스크린으로 기네스북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데 이날 초대형 야외 스크린에 욱일기가 등장하면서 한국 팬들의 실망을 자아냈다.

논란의 무대는 아델의 히트곡 루머 해즈 잇(Rumor has it)이 불려질 때 등장했다.

이에 대해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세계적인 팝스타의 욱일기 문양 사용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마룬파이브, 레드 제플린, 저스틴 비버, 에드 시런, 앤 마리 등이 욱일기 문양 사용으로 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우리가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역사적 배경을 정확히 알려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델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낸 서 교수는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니 아시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일갈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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