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쿨한 선수로 꼽은 여자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의 반전 매력을 조명했다.
뉴욕타임즈는 8일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이목을 끈 선수들의 액세서리로 김예지의 코끼리 인형을 선정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명사수 김예지는 딸의 코끼리 인형을 허리춤에 매고 은메달을 땄다. 이는 역대 가장 멋있는 아이템"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김예지를 '한국 슈퍼스타이자 가장 쿨한 선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 보도를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올림픽에서 가장 쿨한 선수가 귀여운 인형을 달고 나왔다며 반전 매력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예지의 코끼리 인형은 대표팀 코치가 화약을 닦으라고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여운 인형의 모습으로 인해 딸이 줬다는 오해를 산 셈이다.
한편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내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7일 귀국한 김예지는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시니 메달을 땄구나 실감이 난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사격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 매력적인 종목이라는 점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는 파리올림픽에서 가장 돋보인 액세서리로 김예지의 코끼리 인형과 함께 시몬 바일스의 다이아몬드 염소 목걸이, 샤캐리 리처드슨의 긴 아크릴 인조 손톱, 조던 차일스(이상 미국)의 금 치아 장신구 등을 선정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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