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반도체 전문가, 부산 총집결…기술협력 속도

입력 2024-08-08 18:37   수정 2024-08-09 00:31

부산 전력반도체 강소기업 비투지가 일본 중심의 기술학회를 유치했다. 한·일 간 화합물반도체 분야 기술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비투지는 이날 해운대구 센텀프리미어호텔에서 ‘화합물반도체 디텍터(검출기) 한·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부산에서 열리는 것으로, 일본에서 주로 개최되던 심포지엄을 국내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합물반도체는 두 종류 이상 원소가 결합한 것으로 탄화규소(SiC) 등이 있다. 비투지는 화합물반도체 일종인 질화갈륨(GaN)을 의료 영상 분야에 접목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질화갈륨 기판(웨이퍼), 수직형 질화갈륨 전력 소자 개발을 목표로 일본 대학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부산시, 일본의 반도체 소재 분야 강소기업 옥사이드와 3자 간 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양국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화합물반도체 검출기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학술 발표에는 화합물반도체 디텍터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아오키 도루 일본 시즈오카대 부총장, 조민국 오스템임플란트 영상연구소장, 박범준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박사후연구원 등이 나섰다.

올해 심포지엄 주제인 화합물반도체 디텍터는 방사선 검출 장치로, 질화갈륨과 카드늄텔루라이드(CdTe)를 이용해 제작된다. 실리콘(Si), 게르마늄(Ge) 반도체 검출기보다 방사선 감도가 우수하고 잡음이 적어 의료 분야에서 주목받는다. 의료에 적용하면 적은 엑스레이 피폭량으로 좋은 화질의 방사선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한·일 간 화합물반도체 기술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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