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플랫폼·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콘텐츠 부문만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네이버는 9일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2조6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8% 늘어난 472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6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것.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2분기보다 23.9%, 직전 분기보다 9.9% 증가한 638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하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전날 기준 컨센서스 2분기 매출은 2조6420억원, 영업이익은 4320억원으로 전망됐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했다. 핀테크 부문만 지난해 2분기과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9784억원을 기록했다. 플레이스·검색 광고 등 상품을 개선한 데다 타겟팅 고도화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719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7000억원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6% 증가했다. 도착보장·브랜드 솔루션 사용률이 증가했고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같은 기간 4.1% 증가한 12조3000억원에 달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앞세워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장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368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5% 늘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같은 기간 20.1% 증가한 17조5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 중 50%를 넘어섰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9.2% 늘어난 1246억원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 라인웍스 유료 계정 수 확대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은 주요 사업 중 유일하게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는 0.1%, 직전 분기보다는 5.9%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앞서 웹툰 거래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일본 지역에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네이버는 환율 변동 등의 효과를 제외하면 웹툰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경우 월 유료 사용자(MPU)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플랫폼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네이버는 9일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 2조6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8% 늘어난 472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6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것.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2분기보다 23.9%, 직전 분기보다 9.9% 증가한 6384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매출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소폭 하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전날 기준 컨센서스 2분기 매출은 2조6420억원, 영업이익은 4320억원으로 전망됐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클라우드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했다. 핀테크 부문만 지난해 2분기과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치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9784억원을 기록했다. 플레이스·검색 광고 등 상품을 개선한 데다 타겟팅 고도화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7190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7000억원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6% 증가했다. 도착보장·브랜드 솔루션 사용률이 증가했고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같은 기간 4.1% 증가한 12조3000억원에 달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앞세워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장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핀테크 부문 매출은 368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8.5% 늘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가 확장되면서 같은 기간 20.1% 증가한 17조500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 중 50%를 넘어섰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9.2% 늘어난 1246억원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 라인웍스 유료 계정 수 확대 등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네이버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은 주요 사업 중 유일하게 매출이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는 0.1%, 직전 분기보다는 5.9%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앞서 웹툰 거래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일본 지역에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네이버는 환율 변동 등의 효과를 제외하면 웹툰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경우 월 유료 사용자(MPU)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플랫폼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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