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롯데카드 엑시트 속도…중간 회수 추진

입력 2024-08-09 11:39   수정 2024-08-12 09:29

이 기사는 08월 09일 11: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인수 5년 만에 첫 중간회수에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의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 당시 일으켰던 6400억원 인수금융이 오는 10월 만기를 앞두고 있어 이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약 3500억원을 더 차입해 출자자(LP)들에게 일부 중간 배분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리파이낸싱에 주선을 따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인수금융 주선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롯데카드는 2019년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금산분리 정책에 따라 매각됐다. MBK는 당시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지분 79.83%를 약 1조75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가운데 1조3810억원을 출자한 MBK가 59.8%에 경영권을 가져왔다.

MBK는 인수금융 리캡과 별도로 롯데카드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 2022년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인수후보였던 하나금융그룹이 중도에 물러나며서 무산됐다. 하반기 매각을 재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책정 몸값은 최대 3조원으로 거론된다.

롯데카드는 작년 367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보다 32.3% 늘었지만 작년 5월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를 매각한 데 따른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약 1700억원으로 오히려 약 40% 감소한 수치다.

금융사 M&A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롯데카드뿐만 아니라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이 매물로 나와있으나 새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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