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집단 분쟁조정 신청자 9000명…머지사태 넘어섰다

입력 2024-08-10 11:22   수정 2024-08-10 11:24


한국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에서 여행·숙박·항공권을 환불받지 못하고 집단 분쟁조정에 참여한 신청자가 9028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 집단조정에 참여한 7200여명과 지난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건 집단조정에 참여한 5804명을 넘어서는 규모다.

소비자원은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티몬·위메프 여행 관련 피해자의 집단조정 참여신청을 받았다. 참여 신청 접수를 마친 소비자원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신청 내용 수정 기간을 가진다.

이번 집단 분쟁조정의 당사자는 중개플랫폼인 티몬·위메프 뿐만 아니라 여행상품 판매자도 해당한다. 조정안에는 여행사가 어떻게 소비자 피해를 구제할지에 대한 방안도 담길 전망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와 카드사들은 티몬·위메프에서 일반 상품을 구매했다가 받지 못한 경우에는 환불 처리하고 있다. 다만 여행 관련 상품은 책임 소재를 이유로 환불을 보류한 상태다.

PG사들은 판매 절차가 완료돼 여행이 확정됐다면 여행사가 환불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여행업계는 여행상품 대금 결제 주체인 PG·카드사가 신속히 취소·환불해야 한다고 맞선다.

소비자원의 집단분쟁 조정에는 강제성이 없지만, 문제 해결 방향성을 제시하고 당사자들이 조정안을 수용하면 빠르게 소비자 피해가 구제될 수 있다.

소비자원은 머지포인트 사태 당시 2022년 3월 집단분쟁 조정절차를 개시하고 그해 7월 조정안을 내놨다. 사업자 측이 수용을 거부하면서 소비자원은 집단분쟁 참여 피해자의 민사소송 변호사 비용을 지원했고, 지난달 1심 판결이 나왔다.

지난 3월까지 집단분쟁 조정 신청을 받은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조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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