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16년 만에 女단체 동메달…신유빈 두 번째 메달 [2024 파리올림픽]

입력 2024-08-10 19:03   수정 2024-08-10 20:04



한국 여자탁구가 16년 만의 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20)과 이은혜(29), 전지희(32)로 팀을 꾸린 한국은 1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독일을 3-0으로 제압,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혼합복식에서 임종훈(27)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두 번째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단일 대회 2개 메달을 따낸 건 1992 바르셀로나 현정화(여자 단식 동, 여자 복식 동)와 김택수(남자 단식 동, 남자 복식 동)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메달로 한국 탁구는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 등 2개의 동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신유빈-전지희가 나선 제1복식이 최대 승부처였다. 완위안-샨샤오나 조와 맞붙은 신유빈-전지희는 1세트와 2세트를 연거푸 역전승으로 잡아냈으나 3, 4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최종 세트까지 몰렸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때 4-7까지 밀러던 신유빈-전지희는 4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8-8에서 긴 랠리 끝에 점수를 따냈고 연속 득점에 성공, 어렵게 경기를 잡았다. 세트스코어 3-2(11-6 11-8 8-11 10-12 11-8) 승리.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잡은 한국은 2, 3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2단식에선 이은혜가 아넷 카우프만과의 승부에서 세트스코어 3-0(11-8 11-9 11-2)의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지희가 나선 제3단식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샨샤오나와 맞붙은 전지희는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세트스코어 3-0(11-6 11-6 11-6)의 완승을 거뒀다.

전지희의 승리로 한국의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전지희는 주먹을 불끈 쥐었고 신유빈과 이은혜도 활짝 웃으며 기쁨을 나눴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