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을 유지하면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해보자. 먼저 매달 내는 보험료가 부담이라면 감액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감액은 보장금액을 줄여서 보험료를 낮추는 제도다. 감액한 부분은 해지한 것으로 처리해 해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쌓아둔 적립금의 일부를 먼저 빼서 쓸 수 있는 중도인출 제도도 고민해볼 만하다. 유니버설보험 등 일부 상품은 중도인출 기능이 있다. 대출과 달리 원금·이자 부담은 없지만 인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유니버설보험은 나중에 받을 만기 환급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보험계약대출을 활용하면 환급금의 일정 범위 내에서 심사와 수수료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필요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연 3.25~9.9% 수준의 이자가 발생한다. 실직, 폐업 등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는 이자 납입을 미룰 수 있는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 보험사도 있다.
김상협 삼성생명 업무지원팀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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