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핵공격 상황 가정 첫 정부 연습 실시"

입력 2024-08-12 13:33   수정 2024-08-12 13:37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위한 올 하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오는 19일부터 실시된다. 군은 이번 UFS에서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연습이 처음 진행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12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UFS 연습을 이달 19∼29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UFS는 1·2부로 나뉘어 실시된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19~23일에, 2부는 군 단독으로 26~29일에 각각 진행된다. 정부연습은 정부 차원의 전시체제 전환 절차와 국가 총력전 수행 절차를 점검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X)도 군 차원에서 실시된다.

합참에 따르면 UFS 기간 1부 정부연습 중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북핵 대응 훈련이 실시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첫 정부 연습이 UFS 연습 기간 진행된다"며 "민간 대피 훈련 등에 부대도 참여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부 군사훈련 중에는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연습은 실시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UFS 연습 시나리오에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 최근 전쟁 양상을 반영한 현실적인 위협 등이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우리 군 장병은 지난해 규모와 비슷한 1만9000여 명이 참여한다.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및 사이버 공격 등 대응을 위해 미국의 우주군도 참여하기로 했다.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돼 우리 전력과 연합훈련을 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라이언 도널드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은 "전략자산 전개 관련 발표는 이르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UFS 기간에 도발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5월 UFS에 대해 "조성된 정세나 그 성격으로부터 이미 '핵공격 연습'으로 불리고 있다"라며 "재앙적인 후과에 대해 먼저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해 8월 UFS 기간 중 북한은 '남반부 전 영토 평정'을 목표한 전군 지휘훈련(8월 28일)과 전술핵 공격 훈련(8월 30일 및 9월 2일)을 진행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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