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재단의 장학생 출신 젊은 음악가들이 다음달 대거 무대에 오른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와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 등을 통해서다.
리사이틀(독주회) 프로그램인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엔 4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첼리스트 허자경이 1일 첫 주자로 나선다. 2013년 브람스 국제콩쿠르, 2014년 앨리스·엘리노어 쇤펠드 국제현악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연주자다. 이번 무대에서는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 브리튼 첼로 소나타, 프랑크 첼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3일엔 지난해 체코 프라하 봄 국제 콩쿠르 비올라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준우승을 거머쥔 비올리스트 신경식이 무대에 오른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4번 중 ‘프렐류드’, ‘사라반드’, 브람스 비올라 소나타 2번 등을 선보인다. 4일 공연하는 피아니스트 김동영은 미국 줄리아드음대를 거쳐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수재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번, 라벨의 ‘거울’, 쇼팽 피아노 소나타 2번, 쇼팽 발라드 4번 등을 들려준다.
6일 무대는 지난 6월 미국 지나 바카워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율이 장식한다. 이번 공연에서 드뷔시의 전주곡,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8번 등을 연주한다.
5일엔 재단 장학생 선후배가 함께하는 ‘온드림 아티스트 스테이지’ 공연이 열린다. 신경식, 허자경과 함께 올해 독일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으로 임용된 플루티스트 유채연, 지난해 윤이상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준우승한 피아니스트 김송현, 벨기에 이자이 국제콩쿠르(2022) 우승 등에 빛나는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 피아니스트 정지원이 무대에 오른다.
11~12일엔 ‘온드림 실내악 시리즈’ 공연이 이어진다. 정몽구재단의 문화예술 인재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과 지도 교수진이 함께 오르는 무대다.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트럼페터 성재창, 플루티스트 이예린, 첼리스트 주연선, 피아니스트 이진상 등이 출연한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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