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2월 유에이치에너지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400킬로와트(kW)급 수소연료전지인 ‘퓨얼셀 모델’을 100여 개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2년 12월부터 ‘청정수소발전 의무화제도(CHPS)’를 도입했다. 발전사업자들이 수소발전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의무화한 게 골자다. 작년 6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인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두산퓨얼셀의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두산퓨얼셀의 매출은 86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5.9% 늘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체결한 수소연료전지 계약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수소발전 입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달성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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