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대 소녀…핫초콜릿 한 잔 먹고 사망 "왜?"

입력 2024-08-13 00:04   수정 2024-08-13 00:05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유제품 알레르기로 사망한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출신 한나 제이콥스(13)는 어머니와 함께 치과 진료를 받기 전에 현지 카페에서 핫초콜릿을 주문했다. 한나가 평소 유제품, 달걀, 생선 등에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었기 때문에 어머니는 바리스타에게 이를 사전에 공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가 치과 진료 대기실에서 핫초콜릿을 한 모금 마셨을 때, 그는 즉시 어머니에게 해당 음료가 두유가 아닌 우유로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한나에게 아나필락시스 반응으로 의심되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고, 직원들이 응급 치료법을 시행했다. 곧바로 그는 구급차에 실려 갔지만, 결국 이날 오후 1시에 사망 선고를 받게 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다음 주 조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핫초콜릿에 쓰인 우유에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이 원인으로 전해졌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알레르기 물질에 접촉할 때 몸이 즉시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심각한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들이 쇼크의 원인으로, 피부에는 심각한 두드러기가 나타나고, 입술이나 목 등의 호흡기가 부어올라 숨을 쉬기 어려워진다. 알레르기성 쇼크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저혈압과 호흡곤란이 발생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알레르기에 대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그 식품 자체를 멀리하는 것이다. 만약 실수로 식품을 섭취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를 불러 대처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평소 비상용 에피네프린 주사를 들고 다니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달걀, 우유 및 유제품, 어류,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대두 등이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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