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슈가 지키려고 이렇게까지…도 넘은 챌린지 '눈총'

입력 2024-08-13 09:54   수정 2024-08-13 10:0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최근 음주 운전한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해외 팬들 사이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슈가를 지지하는 '슈가 챌린지'가 확산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강성 팬들은 그룹 블랙핑크 제니, 로제를 허위, 비방하는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SNS 플랫폼 중 하나인 엑스(X·옛 트위터)에는 '슈가챌린지'가 해시 태그된 다수의 게시물이 확인되고 있다. 이들 게시물은 차량 대시 보드가 보이도록 술병을 들고 인증하는 사진과 영상이 대부분이다. 다만 운전자가 실제로 음주 상태였는지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게시물 작성자들은 슈가와 방탄소년단을 지지한다는 문구도 적었다. "민윤기와 함께하겠다", "민윤기를 지지한다" 등의 설명과 함께 맥주, 양주는 물론 한글이 적힌 소주까지 다채로운 주종이 등장시켰다.

심지어 '슈가 챌린지'를 블랙핑크 팬덤에서 만들었다는 루머가 돌면서 로제와 제니를 향한 비난과 공격도 이뤄지고 있다. '로제 챌린지'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로제 사진과 마약 사진을 붙여 마치 로제가 마약사범인 것과 같은 뉘앙스를 풍겼고, 제니에게는 수위 높은 성희롱성 게시물을 게재하며 '제니 챌린지'라고 해시태그를 붙였다.

일부 팬덤들의 삐뚤어진 애정을 둘러싼 행위가 방탄소년단 안티팬들의 행위라는 음모론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며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하지만 슈가의 음주운전과 함께 팬덤에 대한 반감을 키우려는 의도로 안티팬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들려 '슈가 챌린지'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슈가가 경찰 조사에서 "맥주 한잔 마시고 운전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긴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슈가 측은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면 안 되는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경찰은 슈가의 면허 취소를 위한 행정 처분 절차에 돌입했다. 도로교통법 등에 따르면 운전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자는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7일 이내에 주소지를 관할하는 시도경찰청장에게 운전면허증을 반납해야 한다.

한편 슈가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며, 2025년 6월 소집 해제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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