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체 개발 픽셀폰에 '제미나이 라이브' 넣었다

입력 2024-08-14 17:34   수정 2024-08-15 01:34

구글이 애플보다 앞서 인공지능(AI)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2024’ 행사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사진)와 음성 AI 비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공개했다. 구글은 그동안 매년 10월 새로운 스마트폰을 공개했는데 올해는 두 달 앞당겼다.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 애플의 아이폰16 시리즈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구글이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한 이용자와 대화가 가능한 음성 기능이다. 이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묻고 답할 수 있고,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한다. 오픈AI가 5월 선보인 GPT-4o와 같은 AI 기능이다. GPT-4o가 시범 활용되고 있고 애플도 다음달 출시하는 아이폰16에 음성 비서 ‘시리’를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글이 먼저 정식 출시에 나선 것이다.

전원을 길게 누르거나 ‘헤이 구글’이라고 말하면 제미나이가 나타나 도움을 주고 이미지나 시청 중인 동영상에 관해 질문할 수도 있다. 제미나이가 생성한 이미지를 지메일, 구글 메시지로 바로 보내 사용할 수 있는 등 구글 앱과도 호환된다.

이 기능은 이날부터 안드로이드폰에서 월 19.99달러의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출시된다. 구글의 픽셀은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서비스를 쓸 수 있다. 현재는 영어로만 제공된다. 구글은 앞으로 수 주 안에 아이폰 이용자에게도 제미나이 라이브를 제공하고 지원 언어를 늘려갈 방침이다.

픽셀9 시리즈는 기본형과 프로, 프로XL, 프로 폴드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구글이 개발한 최신 텐서 G4 프로세서와 16GB 램을 장착했다. 같은 위치에서 다른 사진을 찍고 AI를 사용해 두 사진을 혼합할 수 있는 ‘애드 미’와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편집할 수 있는 ‘매직 에디터’ 등의 기능도 적용됐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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