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투자 몰리는 울산…전기차 거점도시 속도낸다

입력 2024-08-15 17:02   수정 2024-08-16 00:26

울산시가 지난해 7월 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관련 분야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반천일반산업단지에 신흥에스이씨 울산공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신흥에스이씨는 이곳에서 2차전지 안전장치 부품을 월 최대 500만 개 생산할 예정이다. 이 부품은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회사인 스타플러스에너지에 전량 공급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신흥에스이씨 울산공장이 준공되며 울산에 조성될 2차전지산업 전 주기에 걸친 생태계가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비철금속과 함께 2차전지산업을 울산시의 다섯 번째 주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울산에 투자하거나 투자를 진행 중인 2차전지 분야 기업 투자 규모는 3조원에 달한다. 삼성SDI는 1조원대의 산업단지 개발 및 배터리 생산공장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초 울산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울산 하이테크밸리산업단지 내 3공구를 2차전지 특화단지로 개발해 이곳에 양극재와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을 집적화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삼성SDI 투자 유치로 배터리 완성품뿐만 아니라 양극활물질 등 배터리 핵심 소재의 산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2차전지에 관련해선 소재 생산부터 전기차 장착, 사용 후 재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공급망’을 갖춘 전기차 시장의 세계적 거점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LS그룹의 비철금속소재 기업 LS MnM은 지난해 울산시와 6700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고순도 금속화합물 제조설비 신설 투자 협약’을 맺었다. 고려아연은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 등 2차전지 소재 신·증설 투자에 나섰다. 총투자 금액만 1조원이다.

울산시는 온산, 울산미포, 하이테크밸리 등 6개 산업단지(74.35㎢)를 첨단 2차전지 특화단지로 조성해 울산을 ‘고에너지 밀도 및 차세대 2차전지 글로벌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게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전지 생산액 62조원, 수출액 114억달러, 기업 투자액 11조3453억원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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