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애플이 자사 승인과 수수료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은 변수다. 애플은 “특정 산업과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애플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표준을 준수하는 승인된 개발자만 관련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 구글 등 NFC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참여하려면 애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수수료도 내야 한다는 뜻이다.
애플의 NFC 결제 서비스 독점이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여온 유럽연합(EU)과의 신경전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애플은 이번 허용 대상 국가를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으로 한정했다. 한국과 EU 회원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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