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이 70억 남긴 그 단지…85년생이 110억 현금에 샀다

입력 2024-08-15 22:39   수정 2024-08-15 22:48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을 30대 후반 매수자가 110억원 전액 현금으로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소성으로 투자가치가 높은 초고가 주택 수요가 이어지며 젊은 자산가들의 매수 사례가 돋보이는 분위기다.

15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가 110억원에 주인을 바꿨다. 1985년생 A씨와 B씨가 공동명의로 매수했는데,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이달 9일 소유권이전등기까지 마쳤다


매수자 A씨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보증금 75억원에 해당 주택에 거주해 왔으며 2년 계약 만기가 도래하며 전세로 살던 주택을 매수했다. 이번 거래로 나인원한남 전용 206㎡의 최고가가 경신됐는데, 직전 최고가는 지난 4월 거래된 103억원으로 3개월 만에 7억원이 올랐다.

이 주택의 이전 소유주는 지난 2021년 3월 나인원한남을 43억원에 분양받아 약 3년 만에 67억원의 시세차익을 냈다.

앞서 지난 4월 가수 장윤정·방송인 도경완 부부도 나인원한남 전용 244㎡를 120억원에 매도해 3년여 만에 70억원의 시세차익을 낸 바 있다. 이들 부부는 이보다 앞선 2021년 이 주택을 50억원에 공동명의로 분양받아 거주해 온 바 있다.

최근 30대 젊은 자산가들의 초고가 주택 매입 사례가 이어진다. 지난 2월 80억원에 거래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196㎡ 매수자는 1992년생이었다.

한편, 나인원한남 전용 273㎡가 지난달 22일 220억원에 직거래 되며 올해 아파트 거래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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