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다음달 27일까지 3개월간 경남경찰청, 보안업체 에스원과 함께 도청 및 산하기관 62곳을 대상으로 불법카메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2019년 체결한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남만들기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민·관·경이 협력해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 등 출입이 잦은 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 일정 등은 비공개하고, 점검 대상 기관도 2022년 6곳, 2023년 3곳에서 올해는 62곳으로 대폭 확대해 불법촬영 근절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점검 외 각 시·군에서는 불법촬영 합동점검반 운영과 상시점검을 하고 있으며, 경남경찰청에서는 시민 합동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합동점검에 참여한 박현숙 경남도 여성가족과장은 “공중화장실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촬영 범죄로 인해 해당 시설 이용자들은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민·관·경이 협력해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경남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남궁범 대표는 ”에스원은 대한민국 대표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으로써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방지 및 피해 지원 조례 제정, 디지털 성범죄 사이버 감시단, 불법카메라 가상현실(VR) 체험구역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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