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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지난 15일 밤까지 22일째 열대야가 지속돼 근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후 121년 만에 최장 열대야 기록을 세웠다. 인천은 역대 두 번째(24일), 제주는 역대 다섯 번째(32일) 장기 열대야가 진행 중이다.
꺾이지 않는 더위로 기록을 갈아치우는 지역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쪽 지역과 경상권 해안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이어지며 누적 온열질환자는 2570명으로 전년 대비 294명 늘었고 총사망자는 22명을 기록했다. 폐사한 가축은 총 77만9000마리, 양식 피해는 총 119만2000마리에 달한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는 폭염·열대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15일 기준 17개 시·도에서 3630명이 비상 근무하며 폭염에 대비한 물품 전달에 집중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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