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함소원이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와 2년 전에 이미 이혼했다고 밝혔다.
함소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를 통해 "딸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면서 "2022년 12월 정도에 이혼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에게)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자는 게 첫 번째 목적이었다"며 "어릴 때 다툼이 많은 집안에서 자랐다. 다툼이 없고 조용한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도 성격이 급하고 진화도 사랑을 확인해야 하는 성격이어서 싸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혼 사실을 알리기까지 고민이 많았다며 늦게 알려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함소원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항상 내가 이 가족의 대장이라고 생각했고,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혼했다는 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다만 딸 때문에 부부가 완벽한 결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함소원에 따르면 세 사람은 아직 같은 집에 거주 중이다.
함소원은 "혜정이를 위해서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좀 그렇다. 내가 잘한 결정인지 모를 때가 있다"면서 "혜정이가 원한다면 저는 (재결합) 생각도 있다. 아직 우리가 완전히 헤어졌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딸이 살아나가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밝고 명랑할 수 있을지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화는 최근 자신의 SNS에 피 흘리는 사진을 공개하고 가정폭력 피해를 호소했다가 "글을 잘못 올렸다"면서 "사진의 상처와 함소원은 상관없다"고 돌연 번복했던 바다. 이와 관련해 함소원은 "나 혼자 얘기하면 안 되는 부분이라 좋게 이해해주시고 좋게 받아주길 부탁한다"며 "사과문은 진화가 작성한 게 맞다"고 강조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2018년 혼인신고를 하면서 부부의 연을 맺은 뒤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방송에서 갈등 상황이 반복되면서 여러 차례 불화설이 제기됐다. 그러다 조작 방송 논란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로도 불화설은 계속됐고, 여러 차례 이혼을 선언했다 번복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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